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사이버대학으로 따는 방법
사회복지사 자격증에 관심은 있지만 직장을 그만두고 다시 학교에 다니기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일을 계속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이버대학 사회복지학과 편입을 선택했고, 지금은 두 번째 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사회복지사 2급을 따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그리고 직장인이 사이버대학으로 준비할 때 실제로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힘든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회복지사 2급, 어떻게 취득할까?
사회복지사 2급은 1급과 달리 별도의 국가시험이 없습니다. 법에서 정한 사회복지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을 이수하고, 사회복지 현장실습을 마친 뒤 학위를 받으면 자격증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대학이나 사이버대학의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는 방법 외에 학점은행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참고로 사회복지사 1급은 응시 자격을 갖춘 뒤 매년 시행되는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2급을 먼저 취득해 현장에서 일을 시작하고, 필요에 따라 1급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격증은 요건을 모두 갖춘 뒤 한국사회복지사협회를 통해 발급 신청을 하게 됩니다.
현장실습은 많은 분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부분입니다. 2020년 1월 1일 이후 수강을 시작한 경우 기관에서 160시간 이상 실습하고, 실습 세미나 30시간도 이수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120시간이었는데 실습 시간이 늘고 실습 기관 요건도 강화되었습니다. 하루에 인정되는 실습 시간에도 제한이 있어서, 직장인이라면 일정을 미리 계획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습 기관도 아무 곳에서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요건을 갖춘 기관이어야 합니다. 실습 지도를 맡을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상근해야 하는 등 기관 조건이 있기 때문에, 원하는 시기에 실습하려면 기관을 일찍 알아보는 편이 좋습니다. 직장인은 평일 낮 시간을 내기 어려워 주말이나 야간 실습이 가능한 기관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기관은 자리가 빨리 찰 수 있습니다.
과목 구성과 실습 기준은 학교와 입학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다니려는 학교의 학과 안내와 실습 규정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사이버대학을 선택한 이유
제가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주변에서 복지 제도의 도움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부터입니다. 같은 어려움을 겪어도 제도를 알고 제때 신청한 가정과, 몰라서 혼자 감당하는 가정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를 연결해 주는 일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일을 제대로 배워 보고 싶었습니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습니다. 사회복지 분야는 나이가 들어서도 꾸준히 일할 수 있고, 자격을 갖추면 일자리와 수입에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둘 수는 없었기 때문에, 출석 수업 없이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고 시험과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이 저에게 가장 맞는 선택이었습니다.
사회복지사 자격을 갖추면 일할 수 있는 곳도 다양합니다.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처럼 대상별 기관이 있고,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은 자격증을 바탕으로 별도의 공무원 시험을 거쳐 일하게 됩니다. 저는 아직 어느 분야로 갈지 정하지는 않았지만, 과목을 하나씩 배워 가면서 저에게 맞는 분야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직장인이 사이버대학으로 공부해 보니
가장 좋은 점은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퇴근 후나 주말에 강의를 몰아서 들을 수 있고, 시험과 과제도 온라인으로 처리합니다. 또 일정 자격을 갖추면 국가장학금으로 등록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저도 장학금을 받으며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쉽지만은 않습니다. 들어야 할 강의 분량이 생각보다 많고, 학기마다 시험과 과제 일정도 챙겨야 합니다. 국가장학금을 계속 받으려면 성적을 일정 수준 이상, 제 경우 B학점 이상으로 유지해야 해서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하루 종일 일하고 나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나름의 원칙을 정해 두었습니다. 강의는 그 주에 올라온 것을 그 주 안에 듣고, 시험이나 과제 마감이 몰리는 주간은 미리 달력에 표시해 둡니다. 밀리기 시작하면 한꺼번에 몰아서 들어야 해서 훨씬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출퇴근 시간처럼 짧은 틈에도 휴대폰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사이버대학이라 가능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편입생이라 원래 2년 동안 4학기를 다녀야 하지만, 매 학기 신청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과목을 신청해 3학기 만에 졸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장실습도 졸업 일정에 맞춰 미리 계획을 세워 두려고 합니다. 국가장학금 성적 기준과 지원 대상은 한국장학재단에서, 실습 일정은 학교 실습 안내에서 미리 확인해 두면 계획을 세우기 훨씬 수월합니다.
정리
사회복지사 2급은 시험 없이 과목 이수와 현장실습으로 취득하는 자격증이라, 직장을 다니면서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160시간 실습과 꾸준한 학업 관리가 필요하니 시작 전에 학교 규정과 장학금 기준을 확인하고 일정을 넉넉히 세워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 공부하고 실습을 준비하는 과정도 이 블로그에 계속 기록해 보겠습니다.
